안녕하세요.

저는 강원대학교 강릉캠퍼스 2026. 수시전형 체육학과에 지원한 학생 학부모입니다.

지난 10.18(토)에 진행되었던 체육학과 수시 실기고사에 대한 민원을 드립니다.

1. 입실 09:00 / 퇴실 16:30

   사전에 오후까지 진행한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이 09시에 들어간 아이가 16시30분이 지나서야 퇴실 하게 되었습니다.

   입실 전오전 08시경 아침식사 이후 16:30이 되도록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16시30분 퇴실시 학교측으로부터 천하장사 소세지 1개를 지급받았습니다.

   다른 시험도 아니고 체육 실기시험은 체력이 있어야 하는데 최소 7시간 30분동안아무것도 먹지 못한 아이들이 제대로 된 시험을 볼 수 있었을까요?

   응시 인원이 많아서 지연이 되는 상황이었다면 타대학들처럼 사전에 오전, 오후조로 나눠서 진행을 하던지, 도시락을 지참하게 하던지 방법을 바꿨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로 인해 서울에서 아이데리고 실시시험을 보러 온 학부모들은 9시에 아이를 들여보내고 16시30분까지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하고 무작정 대기해야 했습니다.

   당일 항의를 하려고 했지만 입시에 지장이 있을까 아무말도 못한채 아이가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입시 시간이 길어지면 입학처에서 관련 안내라도 해줬어야 하는데 사전, 사후 아무런 조치도 없었습니다.

2. 시험감독의 고사진행 미숙함

   윗몸일으키기가 1회 실시(1분) 기록이었는데 시작 후 갑자기 10초만에 그만하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감독관이 센서 세팅을 1분이 아닌 3O초로 해놔서 잘못된 걸 알고 스톱시키고 좀 쉬었다가 다시 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조별로 움직이는 시간에 쫓기던 아이는 충분히 쉬지 못하고 재진행을 하였고

   결국 평소에 평균 65개이상 하던 아이가 50개 밖에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10등급(-10감점)이 되었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많은 에너지를 쓴 상황이라 두번째 시도에서는 힘도 빠지고 혹시라도 또 잘못될까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어떻게 감독관이 가장 기본인 기계세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감독을 하고 있었는지..

   아이의 인생이 걸린 시험에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은 학교 입시 감독자 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3. 10m 왕복달리기 : 센서고장, 부저 결함, 바닥 미끄러움 미조치

  센서 3개 중 1개가 중간에 고장이나서 2개로 측정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마지막 순서인 아이는 3시간 동안 기다리다 1회 연습 한번 후 진행하였으나,

  이미 장시간 대기하느라 몸도 식고 쳐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수험생들의 땀으로 바닥 미끄러움이 너무 심해서 넘어지는 상황도 발생하였습니다.

  타 대학들은 수험생별 측정이 끝날때마다 바닥을 닦아 주었다고 하는데...

  강원대는 요청을 하였음에도 닦아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저도 랜덤으로 측정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었다고 합니다.

수시 실기시험을 하면서 어느 학교에서도 겪지 못한 이런 불합리한 입시는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이것도 당일에 시험을 본 학생들의 운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날 만을 바라고 몇년을 준비한 우리 아이들의 수고와 노력이 너무 허망하게 끝나버려서 아쉬운 마음입니다.

강원대 강릉캠퍼스 수시전형체육 실기시험은 학교측의 사전준비 및 진행상황이 너무 미흡했고

전반적으로 문제가 많았습니다.

아이 고등학교 선생님, 학원 선생님, 학부모인 제가 소속되어 있는 서울권 대학교의 입학처 책임자들 조차도 

이번 강원대 강릉캠퍼스의 입시 진행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분명 강원대 강릉캠퍼스 입학처에서는 이번 체육실기시험에문제가 있었음을 인지 하였을텐데 

이에 대해 학생이나 학부모나 학교 홈페이지에 관련 사과문이나 안내문 하나도 없다는게 화가나서 민원을 올립니다.

혹시라도 위에 같은 상황들로 진행된 내용을 담당부서인 입학처에서 모르셨다면 제 글로인해 아시길 바랍니다.